반려동물의 식습관과 행동

반려동물의 식습관과 행동은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반려동물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다르고, 특정한 행동 패턴을 보이며, 이러한 습관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줍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려동물의 식습관과 행동을 이해하고, 올바른 식사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1. 반려동물의 식습관 유형

1) 개의 식습관

개는 원래 육식 동물에서 잡식 동물로 진화한 동물입니다. 따라서 단백질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탄수화물과 지방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빠른 식사 습관: 개들은 원래 야생에서 다른 동물과 경쟁하며 먹이를 섭취해야 했기 때문에 음식을 빨리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 탐식 행동: 일부 개들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을 보면 먹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식이 조절이 필요함을 의미합니다.
• 간헐섭식자 (intermittent eater): 다음 식사시간까지의 시간 간격이 깁니다.
• 선호하는 음식: 강한 향이 나는 음식이나 고기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고양이의 식습관

고양이는 완벽한 육식 동물로, 단백질과 지방을 주된 영양원으로 삼아야 합니다.

• 천천히 먹는 습관: 개와 달리 고양이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는 조금씩 나누어 먹는 습관을 가집니다.
• 음식 선택성: 고양이는 매우 까다로운 입맛을 가지고 있고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며 특정한 브랜드나 맛에만 반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사냥 본능 반영: 일부 고양이는 사냥 본능이 남아 있어 음식이나 간식을 가지고 놀며 먹는 습관을 보이기도 합니다.
• 소량빈회섭식자 (nibble eater): 다음 식사시간까지의 시간 간격이 짧습니다.

2. 반려동물의 식사 행동

반려동물의 식사 행동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먹는 방식, 시간, 환경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야 합니다.

1) 식사 시간과 패턴

• 개는 하루 1~2회 일정한 시간에 식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고양이는 하루 여러 번 소량씩 먹는 것을 선호하므로 자유 급식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식사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배고픔과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급식 방법에 따른 행동 변화

• 자유 급식: 반려동물이 먹는 양보다 많은 양을 담아 언제나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고양이에게 적절하지만, 일부 개들은 과식할 위험이 있습니다. 저체중, 임신중, 수유기의 반려동물에게 권장하는 방법입니다.
• 정량 급식: 일정량의 식사를 정해진 횟수로 급여하는 방법으로 비만 방지에 효과적입니다. 1일에 2회 이상으로 나누어 급여하는게 좋습니다.
• 퍼즐 피더 사용: 음식 퍼즐을 활용하면 반려동물이 천천히 먹도록 유도하고 지루함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환경이 미치는 영향

반려동물은 주변 환경에 따라 식사 행동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안정적인 환경 조성: 개와 고양이는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식사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 다른 동물과의 경쟁 회피: 여러 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 개별적인 식사 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3. 식습관 문제와 해결 방법

1) 편식

반려동물이 특정 음식만 먹으려 한다면,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섞어 급여하면서 적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2) 과식과 비만

과식을 방지하기 위해 정량 급식과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퍼즐 피더를 사용하여 식사 속도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는 하루에 필요한 급여량을 소량씩 수회로 나누어 급여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는 식사 간격을 짧게하여 공복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식욕 부진

스트레스, 질병, 음식 변경 등으로 인해 식욕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사료를 따뜻하게 데우거나 육수를 첨가하여 식욕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4) 음식 섭취 후 이상 행동

반려동물이 음식을 먹은 후 구토, 설사, 배변 문제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 불량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의사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식단으로 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사료 전환 방법

새로운 사료와 기존의 사료를 일정 배합으로 혼합하여 비율을 변경하면서 점차적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 강아지의 경우 새로운 사료를 먹었을 때 간식으로 보상을 줌으로써 새로운 사료에 대한 호감도를 쌓아주어야 합니다. 7일~10일 정도 걸쳐서 점차적으로 전환시켜 줍니다.
• 고양이의 경우 한 달 이상의 기간을 잡고 매우 천천히 전환시켜야 합니다. 고양이는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 먹는 동물이기에 먹지 않는다고 하여 바로 치우지 말고 1-2시간은 놓아둡니다. 식용 증진을 위해 체온 정도로 데워주거나 육수를 이용해 시도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무리하게 사료를 전환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4.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팁

• 일정한 식사 시간을 유지합니다.
• 정량 급식을 실천하고, 과식을 방지합니다.
• 다양한 음식을 제공하여 편식을 예방합니다.
• 먹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한 도구를 활용합니다.
• 깨끗한 물을 항상 제공하여 수분 섭취를 유도합니다.
•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식습관과 건강 상태를 점검합니다.

5. 반려동물의 연령별 식습관 차이

반려동물의 나이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와 식사 습관이 다를 수 있습니다.

1) 어린 반려동물

어린 강아지와 고양이는 성장에 필요한 높은 단백질과 지방을 필요로 합니다. 하루 3~4회 소량씩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소화가 용이한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2) 성견과 성묘

성견과 성묘는 체중 조절이 중요하므로 적정량의 음식을 정기적으로 급여해야 합니다. 성묘의 경우 단백질 함량이 높은 사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노령 반려동물

나이가 들면 소화 기능이 저하되므로, 고단백 저지방 식단을 유지하고, 관절 건강을 위한 보충제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하루 급여 횟수를 늘려서 소량씩 먹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결론

반려동물의 식습관과 행동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식사 패턴을 이해하고, 적절한 급식 방법을 실천하여 건강한 생활을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단과 올바른 식습관 관리를 통해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줍시다.